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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년만에 1조6천억 유니콘 기업을 만든 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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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이크 공동창업자인 후웨이웨이(胡玮炜, 34세) 

 

애플 아이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홍하이그룹 자회사)이 지난달 23일 중국 자전거 공유 서비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이크(摩拜单车)에 전략적 투자(금액 비공개)를 했다. 우리나라에는 낯선 명칭인 모바이크(摩拜单车)는 중국 자전거 공유 O2O 서비스명이자 회사명이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1선 도시의 도로 교통체증은 극심하다. 출퇴근 시간 등 교통혼잡 시간대는 지하철로 움직이는것이 빠르다. 이 과정에서 불편함은 집이나 회사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구간이 거리가 먼 곳이 많다는 것이다. 이럴때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이크와 같은 공유 자전거 플랫폼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장점이 있기에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권장된다.

 

모바이크는 ‘서울자전거 따릉이’와 같은 공공·공유자전거 개념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이다. 서비스만 놓고보면 따릉이와 같다. 다만, 자전거를 보관해두는 장소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자전거 자체에 잠금장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공유자전거 이용이 끝나면 이용이 끝난 자리에 바로 보관하면 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모바이크 공동 창립자 중에 한 명인 후웨이웨이는 투자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 아이디어를 선택해 2015년 1월 회사를 설립한다. 모바이크는 초기엔젤투자유치를 했고, 2015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받기 시작한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를 비롯해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 등이 시리즈 투자에 참여했다. 이를 발판으로 모바이크는 2016년 4월에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그리고 서비스 출시 10개월이 지난 현재 새로운 유니콘 기업(상장 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되는 스타트업)으로 등극한다. 시의적절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에 자본이 결합되어 단기간에 규모의 경제 영역에 들어선 것이다. 2017년 1월 모바이크의 기업 가치는 100억위안(한화 약 1조 6700억 원)에 달한다. 중국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은 모바이크와 동일한 수준까지 도달하는데 3년이 걸렸고, 알리바바는 6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몇백 만원 월급을 받던 기자에서 기업가치 1조 6000억 원 회사의 CEO로!

 

모바이크 공동창업자이자 초기 대표였던 후웨이웨이는 기자출신 창업자다. 2004년  중국절강대학교 시티칼리지(浙江大学城市学院)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을 시작으로, 베이징 ‘신경보’, ‘상업가치’와 ‘지커궁위안’ 등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로 10년을 지냈다.

 

여느 대학 졸업생과 마찬가지로 후웨이웨이도 낮은 월급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기자로 10년을 종사했음에도 삶의 질은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인생 가치를 스스로 창조하기로 결정했다. 시기는 35~45세 사이에 상정했다.

 

기회는 조금 일찍, 갑자기 찾아왔다. 여러 투자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명의 투자자가 “여기 누구 자전거 공유서비스 할 생각 없나요? QR코드로 예약하고 결제하는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에 부정적이었다. 중국에서 비일비재한 자전거 분실에 대해 우려가 가장 컸다. 중국에서 ‘공유’라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관리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후웨이웨이는 달랐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제가 할 수 있어요” 라고 답했다. 후웨이웨이는 그 자리에서 공유 자전거 사업에 강력한 끌림이 있었고, 누군가에게 한 대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그 대화가 계기가 되어 후웨이웨이는 32세에 창업자 대열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 말을 한 투자자는 모바이크의 엔젤투자자가 되었다. 스쳐지나갈 수 있는 대화의 한 자락을 붙잡은 후웨이웨이는 월급 몇백만원을 받던 기자에서 2년만에 유니콘 회사의 기수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후웨이웨이는 운이 좋은 창업자다. 사업 아이디어와 초기투자를 비교적 손쉽게 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의 언론사 경력이 가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자생활을 통해 체득된 넓은 시야가 있었기에 공유 자전거 사업을 알아본 것이다. 더불어 우호적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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